Hannover Messe 2025에서 본 것
설립 9개월 만의 첫 해외 전시. 유럽 부스에서 반복해 본 세 단어는 연결, 에이전트, 그리고 운영이었습니다.

2025년 3월 말,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Hannover Messe 2025에 참가했습니다. 2024년 6월 설립 이후 첫 해외 전시였습니다.
설립 9개월 된 회사가 이 전시에 나가는 것이 이른가 하는 이야기가 내부에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적자면, 우리가 어디쯤 서 있는지 확인하는 데 이보다 빠른 방법은 없었습니다.
무엇을 보여줬나
협동로봇과 비전 AI를 결합한 품질 검사 데모, 그리고 생산 스케줄 최적화와 안전 모니터링 화면을 가져갔습니다.
한 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실제 라인에서 돌아가는 화면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시용으로 다듬은 화면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이 원칙은 준비를 어렵게 만들었지만 대화를 쉽게 만들었습니다. 현장을 아는 사람은 정리된 데모 화면을 별로 믿지 않습니다. 대신 실제 화면에 남아 있는 지저분한 부분, 예를 들어 애매한 판정이 쌓여 있는 목록 같은 것을 보면 질문이 구체적으로 바뀝니다. 그때부터가 진짜 대화였습니다.
무엇을 봤나
유럽 부스를 돌며 반복해서 본 키워드는 세 가지였습니다. 연결, 에이전트, 그리고 운영.
- 연결. 설비 데이터를 표준화해 연결하는 플랫폼이 어디에나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것을 자랑하는 부스가 별로 없었다는 점입니다. 데이터 연결이 차별점이 아니라 전제 조건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 에이전트. 단일 모델 데모는 눈에 띄게 줄었고, 여러 AI가 역할을 나누어 협업하는 시나리오가 늘었습니다. 하나의 모델로 하나의 문제를 푸는 단계는 이미 지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 운영. 관람객의 질문이 성능보다 유지에 몰렸습니다. "어떻게 배포하고 유지하나." 우리가 4I-MLOps를 만들면서 스스로에게 하던 질문과 같았습니다.
우리는 어디에 서 있나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정리한 결론은 이랬습니다. 기술 격차보다 규모 격차를 느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루는 문제와 접근이 유럽의 큰 회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른 것은 몇 개의 공장에 적용해 봤는가, 몇 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가였습니다. 이 격차는 시간과 사례로만 좁혀집니다.
방향은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데이터를 연결하고, 에이전트가 협업하고, 운영이 지속되는 것. 그해 11월에 출시한 AXIN은 하노버에서 확인한 이 방향을 제품으로 옮긴 결과입니다.
하노버에서 부스에 들러 질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질문들이 그 뒤 반년의 로드맵이 되었습니다.



